2017. 8. 5. 15:00
아트원씨어터3관
E열 중앙근처
_많이 가림. 전진하고팠던..
정원조(로린), 곽지숙(글로리아/낸), 손지윤(켄드라/제나), 이형훈(딘/데빈), 오정택(마일즈/숀/라샤드), 공예지(애니/샤샤/캘리)
작가: 브랜든 제이콥스-젠킨스 / 연출: 김태형 / 번역: 여지현 / 윤색,드라마터그: 이인수 / 무대디자인: 신승렬 / 조명디자인: 이동진 / 음향디자인: 윤민철 / 의상디자인: 홍문기 / 기획,제작: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작년에 너무너무 좋았던 글로리아.
올해도 올라온대서, 그리고 일부 배우들이 교체되어서 완전 기대하고 있던 연극.
나도 엄마오리가 좀 있는 편이라 그런지, 작년이 더 좋긴 하지만, 올해도 역시나 좋았다.
텍스트가 워낙 좋으니까.
대본집이 없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ㅠㅠ
요즘 계속 가해자에게 사연 만들어주는 극만 보다가, 한걸음 떨어져서 보게 해주는 극을 보니 또 색다르다. 넘좋아.
어디든 똑같다는 로린의 말.
너무나 현실적인 모습인 무대 위.
'진짜 왜 그랬는지'를 궁금해하기보다는 그저 자극적인 부분에 치우치고, 그걸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 뿐인 현실과 너무도 닮아있었다.
낸이 구구절절 모성애를 강조하며 고상한 척 썰을 풀다가, 이건 팔릴 얘기라는 샤샤의 말에 씨익 웃으며 '얼마 받을 수 있어?' 라고 하는 부분. 정말.
역시 글로리아 배우가 바뀐게 가장 큰 차이점이었는데, 두분 다 좋았지만,
문희글로리아가 무표정함 속에 담긴 섬뜩함이라면
지숙글로리아는 마음가득 분노가 느껴졌다.
그리고 역시나 같은 배우가 하는 글로리아와 낸의 완전 다른 캐릭터는 재밌는 부분이다.
역시 배우는 배우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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