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70528 쓰릴미 (김재범,정상윤)

연날 2017. 5. 29. 15:09
포스터이미지

 

2017. 5. 28. 18:00

백암아트홀

C열 통로

_내가 젤 좋아하는 자리 ㅠㅠ

 

김재범(네이슨), 정상윤(리차드)

 

피아노: 이범재

 

연출 : 박지혜 / 음악감독 : 김현정 / 무대 : 최영은 / 조명 : 이동진 / 음향 : 강국현 / 의상 : 박소연 / 소품 : 정이든 / 분장 : 정지윤 / 제작 : 달컴퍼니


 

낮공 보고 이동하느라 지쳤는지, 집중하기 힘들었던 아쉬운 총막.ㅠㅠ

그 와중에도 레전이구나, 하고 직감할 수 있었다.ㅋㅋ

0516과 비슷한 노선이지만 조금 달랐던, 애교를 쏙 뺀, 촤가 멀어지는걸 안절부절해하던 넷이었다.

역시 막공답게 msg를 쏙 빼고 정석대로, 클래식하게 간듯.

넷은 수페리어했으나 촤를 너무 사랑했기때문에 범죄를 말리지 못했고,

안경은 일부러 떨어뜨린 듯 했다.

'아니, 너' 할때도 예상했다는 듯한 씁쓸한 웃음을 지었고.

정말 혹시나 자기를 배신하면 옭아맬 수 있는 장치로. 끝까지 설마설마하며 그래도 함정을 설치하고 있었고, 역시나 배신하자 그와 함께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새장속에 가두어 함께 있게 해버린...

역시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칼에 찔려 죽은 채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할 때도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것도, 가까이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라는 말에도 그저 눈물 흘리며 고개만 끄덕이는 것도, 순정버전 범넷의 좋아하는 포인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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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여운을 바로 날려버린 무인. 둘다 파워아무말시전 ㅋㅋㅋ

누가 먼저 하냐구 아웅다웅 형님먼저, 아우먼저 하다가 재범배우가 '형이 시키면 좀 해!' 하니까 상윤배우가 먼저 하는데 관객들이 기립박수 친다고 서있으니까 '앉으세요~~'하니까 재범배우도 뒤에 계단에 앉음 ㅋㅋㅋ 상윤배우가 '앉을까요하면 여기 앉으면 되겠다 ㅎㅎㅎ' 하니 재범배우가 너무 멀다고 ㅋㅋㅋ

 

인사 하려는데 뒤에서 재범배우가 콧물 닦아야하는데.. 이러니까 상윤배우가 가슴주머니의 행커칲 꺼내며 다정(?)하게 쓰라구 근데 재범배우가 더럽다구 계단에 내려놓고 ㅋㅋㅋ 상윤배우는 안더럽다고 걍 쓰라고 ㅋㅋ

그리고 소감 얘기하면서 뮤지컬 ㅎ... 아니 달컴퍼니 라고 하며 예전 회사 이름 말할 뻔하고 자기 옛날사람이라 큰일날 뻔했다고 ㅋㅋㅋ

 

재범배우는 10년 후에는 자기가 객석에 앉아서 어린 후배들이 자기야를 외치는 모습을 보겠다고. ㅋㅋ

범피는 끝나는 순간 예쓰!하는 포즈를 하더니 사라져서 결국 무인 안하고, 재범배우가 비슷한 이름의 자기가 대신하겠다며 '피아노를 치면서 형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상 이범재였습니다.' 라고 해서 빵터지고 ㅋㅋ 마랴도 왔는데 아마 술마시러 온 것 같다며 ㅋㅋ

 

상윤배우가 좋은밤이라며 가는 길에 돼지국밥..이나 밀면.. 드시고 가라고 ㅋㅋ 은근한 부산미 홍보를 하고, 재범배우는 오실거면 이왕이면 토요일에 오시라고.ㅋㅋ

 

다들 무인 끝나는걸 아쉬워하니 재범배우가 무슨 말을 할까요.. 사는 얘기라도 할까요?ㅎㅎㅎ 라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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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아쉽다 ㅠㅠ 폴라하나정돈 받을 수 있었는데 이상하게 꼬여서 하나도 받지 못하고 ㅠㅠ 그래도 긴 기간동안 소소히 돌며 나름 즐겁게 봤던듯.

다음주엔 부산미로 정말 보내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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