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70516 쓰릴미 (김재범,정상윤)

연날 2017. 5. 28. 11:09
포스터이미지

 

2017. 5. 16. 20:00

백암아트홀

왼블 B열 통로에서 몇칸 안

_좋음!>_<

 

김재범(네이슨), 정상윤(리차드)

 

피아노: 이범재

 

연출 : 박지혜 / 음악감독 : 김현정 / 무대 : 최영은 / 조명 : 이동진 / 음향 : 강국현 / 의상 : 박소연 / 소품 : 정이든 / 분장 : 정지윤 / 제작 : 달컴퍼니


 

저번의 씁쓸한 자첫을 뒤로하고,

근처로 출장나온김에(ㅋㅋ) 열흘만에 다시 본 범토로.

그리고 자체레전.ㅠㅠ

 

진짜; 다른 쓸덕들에 비하면 막 많이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봤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의 쓸은 정말 새로운 이야기를 본 것 같았다.

눈물날 뻔한 쓸은 참 오랜만이고 네이슨의 행동이 완전히 이해가 되었던 쓸 또한 참 오랜만이었다.

 

정말로 어쩔수 없는 끌림에 촤를 사랑했던 넷.

애교도 많고(범시의 애교를 보는 것은 참... 재밌었닼ㅋㅋㅋ) 스킨십도 좋아하고 잘 웃고 해맑은 사랑꾼이었던 범넷.ㅠ

ㄳㄲ양애취였던 토로넷을 그저 좋아해서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가 원하는대로 해줄 수 밖에 없었던..

심의관이 '그런 사람은 가까이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라고 할때도 그저 눈물 뚝뚝흘리며 고개만 끄덕이는데, 알고있지만 사랑한게 죄라고 ㅠㅠㅠㅠㅠ 크흡

 

특히 마지막 부분 정말 최고였다.

34년만에 가석방되고, '34년전 그와 함께 찍은 사진... 그와 함께..' 하며 그가 나타나고, 눈물 그렁그렁 맺힌채 해사하게 웃음지으며 두팔벌려 반기던 넷이, 그게 현실이 아니란걸 금방 깨닫고 얼굴 구겨지며 우는데,

ㅠㅠㅠㅠ정말 범시 천재나며ㅠㅠ

쓸에서 이렇게 울리기 있냐며ㅠㅠ

너무너무너어어어무 좋았다.

완전한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줬고, 거기에 방점을 찍어준 마지막 장면.ㅠㅠ

 

'수년전 그가 샤워실에서...(울음 참느라 말 못잇다가) 죽은채 발견되지 않았으면 난... 아마도.... 여기...... 더이상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촤가 그렇게 죽은 후 넷이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ㅠㅠ 보통때와 달리 '여기'라는 단어가 들어갔는데, 아마 '여기' 가석방 심의 받으러 오지 않았을거라는 말을 하려던게 아니었을까 싶었다.

 

내안경에서 '아니, 너'하는데 자기가 들은 말을 못믿겠다는듯,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아닌 표정으로 멘탈 털려서 '뭐...?' 하고 있는데 정신없이 몰아붙여졌고...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 하며 절규하는 범넷이 정말 처절했고...

아 ㅠㅠㅠㅠ 넷이 이렇게 날 맘아프게하다니 ㅠㅠㅠㅠㅠ

 

 

토로촤는 양애취노선 넘 잘잡은것 같았다.

저번에 봤던 나른+치명 노선은... 정말 아니었오..ㅋ..ㅋㅋㅋㅋ

그저 범죄의 흥분에 도취되어있던, 정말 쎄게 때려주고싶었던 어리고, 어리석었던 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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