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70425 보도지침 (김경수,박정원,박유덕,안재영,윤상화,최연동,정인지)

연날 2017. 5. 7. 10:32

포스터이미지

 

2017. 4. 25. 20:00

TOM 2관

3열 중앙

_중블이면 다 괜찮을듯

 

김경수(주혁), 박정원(정배), 박유덕(승욱), 안재영(돈결), 윤상화(원달), 최연동(멀티), 정인지(멀티)

 

프로듀서: 장상용 / 연출: 오세혁 / 음악감독: 이진욱 / 안무감독: 이현정 / 무대디자이너: 김대한 / 음향디자이너: 김성익 / 조명디자이너: 이주원 / 의상디자이너: 도연 / 분장디자이너: 정서진 / 주최,제작: (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작년 이맘때 봤던 보도지침...

다행스럽게도 판권이 다른 제작사로 넘어와서 이젠 맘편히 볼 수 있게 된 작품.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했었는데, 그래서 좋다 :)

 

신문사 팩스로 어디선가에서 날아오는 지침.

이 기사는 1면에, 이 기사는 없애고, 이 사진은 넣고..

보도지침.

그에 맞서고자하는 젊은이들과, 그걸 막으려는 검사가 부딪히는 법정이 무대이다.

 

80년대에 실제로 있었던 일.

 

언론탄압에 맞서고 있는 피고석의 사회부기자인 주혁과, '독백'의 편집장 정배, 변호사 승욱.

그리고 이들의 반대편에 서있는 검사 돈결.

이들이 대학시절 불합리함을 못참고 햄릿대신 금지서로 지정된 갈릴레이 이야기를 졸업공연으로 하려 했던 돈독한 친구들이라는게 참 의미있는 부분이다.

결국 공연은 올리지 못하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끌려가 고문을 받게되고, 그 후로 그들의 노선이 각기 정해지는 점도.

 

이 고문씬이... 참 아쉬웠는데. 작년에는 잔인한 장면 하나 없으면서도 끔찍해서 학생들이 겪어야했던 잔혹함이 생생해 느껴졌었는데,

올해는 뭔가 밋밋하다....

 

그리고, 끝으로 갈수록 뭔가 좀... 할말이 과하게 많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특히 마지막 한명씩 말하는 부분.

너무 교훈적이고 .... 연설적이고.... 그르네.

작품속에 녹여야 할 것들이 튀어나와버린 것 같아서 좀.

넘나 의미있고 중요한 말들인데도 불구하고.

 

 

+ 작년 캐슷이 대체로 마음에 들어서 조금 아쉽긴 했다. 특히 기둥멀티가 진짜 좋았는데..ㅠㅅㅠ

 

+ 80년대의 일이라지만 지금이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해서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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