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
- 개봉 : 2014.10.23.
- 감독 : 데이빗 핀처
- 출연 : 밴 애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 네이버에서 이 영화를 검색하면 '무섭다'는 평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 좀 걱정했다. 무서운 것도 잘 못보고, 잔인한 것도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근데 나같은 소심한 애도 무리없이(쫌 쫄리긴 했지만..) 볼 정도면 청불치고는 상당히 무난무난한 영화.
- 대부분의 결혼생활이 단지 초반 몇 년만 행복하고, 그 이후는 거지같지만(?) 참고 사는것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ㅋㅋ 결국 애때문에 사는 많은 부부들을 빗대었달까. 같이 본 유부녀들은 꼭 남편에게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ㅋㅋ 헐리웃판 사랑과전쟁... 이라는 말이 딱이다. 무섭다가 웃기면서도 어딘가 씁쓸해지는 그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손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래같은 결혼 생활을 붙잡고 있기 위해.. 어떻게 해야 했을지...
-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는데, 'cool girl' 이라는 부분. 남편이 원하는 대로 쿨한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연기한다. 섹시하고, 똑똑하고, 유머러스하고, 스포츠와 음담패설을 즐기고, 44사이즈를 유지하고. 그러나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닉은 젊고 별로 안똑똑해보이는(ㅋㅋ) 여자와 바람이 난다. 쿨한 여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벗어나 피자와 콜라를 흡입하고, 하고싶은 대로 하는 부분은 쫌 속시원하긴 했다. 실제 요즘 '쿨'한 성격이 유행이다. 조금이라도 집착하면 '쿨하지 못하다'라며 비난하고... 나도 연애할때 쿨을 연기하는 타입이라.... 쫌 와닿았다.
- 이 영화는 연출도 큰 몫을 했지만, 역시 여주 연기가 눈에 띄었다. 싸이코(?) 연기.... 정말 갑이다. 영화보고 여러 사람들의 감상평을 보고 있는데, 곱씹을 수록 재밌는 것 같다.
- 결혼은 신중하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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