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61222 블랙메리포핀스 (에녹,전성우,송상은,이승원,전혜선)

연날 2016. 12. 25. 11:04

포스터이미지

 

2016. 12. 22. 20:00

TOM 1관

B열 약간 오른쪽

_좋다. 가깝고. 담엔 오버츄어를 제대로 보기위해 뒤로 갈것..

 

에녹(한스 시몬), 전성우(헤르만 디히터), 송상은(안나 레아), 이승원(요나스 엥겔스), 전혜선(메리 슈미트)

 

프로듀서: 최진 / 연출,극작,작곡: 서윤미 / 음악감독,편곡: 김은영 / 안무: 안영준 / 무대디자인: 황수연 / 조명디자인: 구윤영 / 의상디자인: 조문수 / 음향디자인: 권지휘 / 소품디자인: 김소연 / 분장디자인: 김민경 / 무대감독: 이윤정 / 주최: 블랙메리문화선업전문회사 / 제작: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어쩌다보니 메리만 빼고 저번과 동일한 캐슷.

사실 다른 캐슷으로도 보고싶은데 녹늘송승 이 캐슷이 너무 좋아서... 다른 캐슷 보면 감흥이 떨어질 것 같아서 못보겠다.ㅠㅠ

어쨌든 오늘 공연도 캐슷 덕분에 너무 만족스러웠지만.... 아마 한 번 정도 더 보고 자막할 듯 하다. 홍메리는 꼭 볼 것이다!!

 

녹한스는 맏이 역할 해내고 싶은 여린 형. ㅋㅋ 중간부터 펑펑 울어서 눈 실시간으로 부어가는데... 넘나 귀여우시다. 동생들을 이끌고 든든한 형이 되고싶지만 멘탈도 제일 잘 털리고... 안습. 특히 헤르만이 박사 찌르고 '내가 죽인거야, 그치 한스 형!' 했을때 '아냐 내가 그랬어!!'할줄 알았는데 '마..마자 헤르만이 그랬어..!!' 이럴때 얘머지(...) 이런 기분. 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그게 녹한스랑은 참 잘어울려서 ㅋㅋㅋㅋㅋㅋ 형아같은 경한스는 어떨지 궁금한 것(...)

그리고 메리가 재우러 올때 책 들고 폼잡는 것도 녹한스와 넘나 잘 어울려서 넘 조은 것이다..

 

늘헤르만.. 진짜 너무너무 좋다. 손 떠는 디텔 정말 사랑하고, 표정 하나하나 그 역할에 푹 몰입해 있는게 보여서 진짜 좋다. 늘보는 언제나... 언제나 믿고 볼 수 있어서 엄청 든든하다. 늘헤르만은 실질적 리더 느낌...인데 그래도 사람인지라 무너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어 안나를 피할때...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할때 정말 맘아프다. 뭔가... 하늘같았던 아버지의 약한 모습을 보는 슬픈 느낌(???)

 

송안나ㅠㅠ 꾀꼴꾀꼴한 목소리 진짜 우주좋음이다. 목소리가 아니라 악기 같은 느낌. 그리고 어릴때랑 목소리 갭도 너무 좋다. 어릴때 목소리 넘 귀여워서...ㅠㅠ 그렇게 귀엽고 밝은 모습이다가 마지막 실험 당하고 나서 멍한 표정, 그리고 메리가 안았을때 소리없는 비명.... 정말 많이 아픈 장면이다.ㅠㅠ

 

승나스 ㅠㅠ 넘 귀여운 막내. 여전히 좋다. 정말, 형누나들에게 의지하는게 많이 보여서 좋고... 한스가 챙겨줄때 믿고 자기 모두를 맡기는 것도 좋다.

메리가 재우러 올때 찡얼찡얼 안아달라구 세번이나 ㅋㅋ 보채구 ㅋㅋ 넘 귀여워ㅠㅠㅠㅋㅋㅋ 요나스한테 독침쏘고 ㅋㅋㅋ

 

너무너무 슬프고 어두운 극이어서... 어린 시절의 밝음이 너무나 보석같다.ㅠㅠ 이렇게 예쁜 애들을.. 박사...ㅂㄷㅂㄷ

 

너무나 크고 감당할수 없는 짐을, 그래도 어떻게든 짊어져 보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이 참 아프고... 응원해주고픈 기분. 설령 결국 그들이 극복하지 못한대도, 그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할만큼 했다고, 위로해주고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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