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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2. 15:00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층 중앙
_자유석이었는데, 일찍 줄선 보람으로 ㅠㅠ 2층중앙 겟. 이 극은 특성상 바닥에 눕는 씬이 많은데, 1층은 무대가 높지 않아서 눕는 씬마다 가린다고 함. 차라리 2층이 나은 듯.
전수지(레이니), 이승주(마이클), 배해선(엘렌), 이태구(워커)
번역,연출: 이인수 / 음악: 조은희 / 무대디자인: 여신동 / 조명디자인: 이동진 / 영상,음향디자인: 윤민철 / 의상디자인: 홍문기 / 주최,제작: 예술의전당,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승주배우의 연기는 언제나 좋다. 알못이긴 하지만 연기에 있어 눈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은데.. 눈을 가리고도 어쩜 그렇게 잘 표현해줄까. 발끝까지 연기하는 느낌.ㅠㅠ
수지배우가 표현한 묵직한 슬픔이, 사방의 공기가 추욱 내려앉은 느낌이 좋았다. 기약없이 남편을 기다리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아내의 슬픔, 그리고 그 슬픔이 일상이 되어버린 먹먹함. 극 자체가 기복없이 흘러가는데 그런 루즈함마저 레이니의 마음 같았다.
레이니도, 엘렌도, 워커도, 심지어 베이루트의 납치범들 까지도 자기 위치에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한 것 뿐이라고 담담히 말하는 레이니가 슬프다. 더이상 뭘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슬프고.
레이니와 마이클이 함께 있는 씬들이 넘 예뻐서 더 맘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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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는 참 좋은데 연출은 잘 모르겠다. 뭔가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리고 러그를 그렇게 배치한 무대도 참 답없더라. 시야방해때문에 2층 올라가길 잘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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