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2016)

연날 2016. 8. 1. 20:56

부산행

 

부산행

개봉 : 2016. 7. 20.

감독 : 연상호

출연 : 공유(석우), 정유미(성경), 마동석(상화), 김수안(수안), 김의성(용석), 최우식(영국), 안소희(진희)


 

2016. 7. 22.

 

간만에 영화관. 영화관람권 생겨서 얼떨결에 봤는데... 재밌다!!! 월드워Z 느낌이 좀 많이 나긴 한데... 나 쫄보... 보는 내내 얼마나 쫄렸는지.ㅠㅠ

 

딸이 이혼한 아내를 꼭!!! 내일 보러가야겠다고 해서 부산행 ktx를 타는 데에서 시작되는 부산행. 가정보다는 일에 매진하고, 좀 이기적인 면이 있는 석우가, 좀비와 싸우면서 다른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게 되고. 사실은 이 좀비현상이 석우가 작업해서 살려놓은 바이오어쩌고 회사에서 유출된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었다는 걸 알게되고, 자책하고. 그러다 성경을 돕기위해 대신 물려서 죽음(좀비?)을 택하는...

 

근데 확실히 전형적이랄까, 진부하긴 하다. 캐릭터도 참 평면적이다. 그렇게 전형적인 악역인 용석같은 캐릭터는 참 오랜만에 본다. ㅋㅋ 하긴, 오히려 너무도 극명한 악역이어서, 시원하게 욕할 수 있어서 좋긴 하다. 소희.. 아니 진희를 집어던지는 부분에선 다들 속으로 시원하게 쌍욕을 날렸을듯.

중간중간 너무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고, 영화에서 설정한 좀비설정을 무시해버리는 부분(좀비가 청각에 의존한다는 걸 알면, 마지막 기차에 좀비들이 막 매달릴 때, 안 보이게 운전하는 칸에 숨으면 되었을텐데. 하긴 그러면 용석좀비를 너무 일찍 만나게 되어서 스토리가 꼬이나.-_-a)도 있었지만.

 

그래도 잘 만든 상업영화. 앞뒤 다 잘라내고 좀비 떼를 헤쳐나가는 사람들에 집중해서 보여줘서 좋았다. 오히려 바이러스 퍼지는 과정 같은거 구구절절 설명했으면 설명충 됐을 듯.

그리고 그런 극악의 상황에서,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이타심이 얼마나 상상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는 면도 좋았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떨까, 도 한번씩 생각해보게 되고. (아마 모든 스텟이 낮아서 제일 먼저 좀비가 되었을 듯(...))

 

프리퀄 나온다던데, 언능 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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