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60617 레드(강신일,카이)

연날 2016. 6. 24. 10:38
포스터이미지

 

2016. 6. 17. 20:00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열 통로에서 몇칸 안쪽 

_꽤 좋은 자리였음

 

강신일(마크 로스코), 카이(켄)

 

연출 : 김태훈 / 무대 : 여신동 / 조명 : 나한수 / 분장 : 백지영 / 의상 : 백경진 / 소품 : 최혜진 / 음향 : 박승은 / 제작무대감독 : 김남건 / 무대감독 : 황지원 / 조연출 : 도현태 / 제작 : 신시컴퍼니

 


 

 

정보하나 없이 그냥 갔더니... 아주 혼쭐이 났다. 사실 미술작품에 대해선 정말 상무식이라서.. 마크 로스코란 인물이 실존인물인것도 오늘 처음 알았을 정도라,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주말에 무리해서 여행다녀와서 그런지 피곤이 쌓여있는 것도 한 몫 했다. 이해가 잘 안가니까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 점점 딴생각이 들어서...ㅠㅠ 마크 로스코의 집에 처음 방문한 켄처럼 완전 어리바리 ㅠㅠ 이런 좋은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는 내 무식이 넘나 속상했다. 히스토리보이즈때랑 조금 비슷한 느낌...

 

로스코와 켄이 화폭을 레드로 채우는 그 장면은, 참 인상적이었다.

 

'나는 추상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색의 관계나 형태, 그 밖의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단지 기본적인 인간 감정들, 즉 비극, 황홀, 숙명 등등을 표현하는 데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크 로스코가 한 말인데, 너무나 그를 잘 담고있는 말이다.

 

몰랐는데, 관대회차였다. 배우들이 배역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게 느껴질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이래서 내가 무대를 좋아하지, 싶기도 하고. 그런데 관대때 즉석질문에서 가끔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들으면 배우들에게 내가 다 미안해진다. 오늘도 그랬다.

 

자둘을 하고싶긴 한데, 집중이 안됐던게 내 취향에 안맞아서인지 아니면 단순 피곤해서인지를 모르겠어서 망설여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