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60423 세일즈맨의죽음 (손진환, 예수정, 이승주, 박용우)

연날 2016. 4. 26. 20:40


2016. 4. 23. 15:00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1층 OP블록 3열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

_오피 좋아~ 1열보다 난 오피가 나은듯!


손진환(윌리 로먼), 예수정(린다 로먼), 이승주(비프 로먼), 박용우(해피 로먼), 이문수(찰리), 이형훈(버나드), 이화정(여자), 이남희(벤), 유승락(하워드), 최주연(미스 포사이드), 민경은(스텔라)


원작 : 아서밀러 / 연출 : 한태숙 / 윤색 : 고연옥 / 드라마터그 : 강태경 / 무대 : 박동우 / 조명 : 김창기 / 의상 : 김우성 / 분장 : 백지영 / 음악 : 지미세르 / 움직임 : 금배섭 / 소품 : 김상희 / 영상 : 김장연 / 기술감독 : 윤대성 / 무대감독 : 송민경 / 조연출 : 강소희, 근종천 / 기획, 제작 : 예술의전당 



오피석 대상 이벤트 나 왜 몰랐지 ㅠㅠ 아예 참여 못함 ㅠㅠ 뒤늦게 가보니 당연히 매진 ㅠㅠㅠㅠㅠㅠ


이런 얘기 좋은데 힘들다. 너무 현실에 맞닿아있는 이야기. 보고나니 책으로 읽고싶어졌다. 책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한밤개가 그렇고, 세일즈맨이 그렇다. 무대도 물론 좋지만 작가가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너무 궁금해서. 그리고 이런 극은 한 번 봐서는 이야기 따라가기 바빠서 많은 것을 보지 못한다는 것도 있고.


한 가족의 이야기. 하지만 한 가족에게 국한할 수만은 없는 이야기.

나이가 80이 넘어서도 호텔에 앉아서 세일즈를 했다던, 그리고 죽었을 때 장례식장에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렸다는 한 세일즈맨을 롤모델로 여기고 살아온 윌리. 하지만 현실은 대출 빚, 보험금 납입 독촉, 스타킹이 아까워 꿰매 신는 아내, 의욕없는 아들들. 그런 자신의 현실을 버티지 못하고 자꾸 현실을 벗어나려 한다. 이상과 현실의 갭을 메우려고 나타나는게 아마 형이 아닐까. 그리고 결국 형의 손을 잡고.

그의 아내 린다는 무너져가는 가정을 어떻게든 지켜보려 애쓰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것은 싸우는것을 막는것과, 고무호스를 숨기는 것 정도일 뿐.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한없이 무너져가는 가정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할 수 있는게 없다.

늘 윌리의 자랑거리였던 비프. 하지만 아주 오랜 세월이 걸려서야 사실은 자신의 이상에 한없이 모자라다는걸 깨닫고, 영웅같던 아버지의 외도를 알게되고. 아버지도 한낱 모자란 인간임을 알게되고. 그런 '평범한 인간'에게 허황된 추켜세움을 받고 있었다는걸 알게되고. 하지만 아버지의 헛된 꿈에 세뇌당하고..

형의 그림자에서 항상 주목받지 못하고 자란 해피. 그래서인지 주목받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결국 그의 속도 가식 투성이.


분명 주위에서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환상만을 꿈꾸며 도움을 거절하다가 최악의 길로 치닫고 만다. 그 환상, 이상, 허상.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 20년동안 겨우겨우 집 대출을 갚고나니, 집에 사는 사람이 없어졌어.


- 세일즈맨은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 하늘에서 내려와 미소짓는 사람이야. 사람들이 그 미소에 답하지 않으면 그걸로 끝이지. 아무도 비난할 수 없어. 세일즈맨은 꿈꾸는 사람이니까.


- 마지막에 집 뒷쪽에 매달려있는것 툭, 떨어지는거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이게 욕망, 허상 같은것을 덩어리로 표현해서 달아놓은 것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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