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 줄거리 : 한 여자가 우주에서 조난당했다가 지구로 귀환하는 이야기 정말 간단한 이야긴데. 심지어 등장인물이 두 명. 나머진 목소리로만 출연하거나 금방 죽거나. 우주니까 음향효과도 드뭄. 외계인도 안나옴. 전투도 없음. 근데 90분이라는 러닝타임동안 내내 집중해서 봐버렸던 영화. 보고나선 기가 쫙빨려서 걷기가 힘들었다. 마치 내가 무중력 안에 있었던 것 처럼. '관람이 아니라 체험이다'라는 말들을 많이하는데, 과연 그랬다. 내가 조난당한거 같고, 내가 무중력상태에 있는것 같고.... 우주의 아름다움과 낭만, 그리고 외로움과 공포를 완연히 느낄 수 있는.. 초반에 라이언이 일행과 떨어져서 혼자 우주에서 빙글빙글 도는데.... 아... ㅡㅜ 반의 반절도 못느낀거겠지만 그래도 너무 실감나서 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