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5. 14:00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1층 3열 사블
_단차 최악이지만 사블 3열 통로근처는 괜찮음 ㅋㅋ
강필석(인우), 김지현(태희), 최우혁(현빈), 이지민(혜주), 최호중(대근), 진상현(기석), 이다정(교수,인우아내)
앙상블: 강기헌, 이예슬, 하도빈, 이지숙, 박철, 임지혜
연출: 김민정 / 음악감독: 주소연 / 안무: 신선호 / 무대디자인: Timothy Mackabee / 조명디자인: 백시원 / 음향디자인: 강국현 / 의상디자인: 박소영 / 소품디자인: 최영은 / 분장디자인: 김남선 / 주최: (재)세종문화회관, 달컴퍼니
많은 사람들이 번점번점 앓기에 도대체 무슨 극인가 궁금했지만...
넘나 먼 극장과 비싼 티켓값으로 고민하고 있다가 막공달이 다되어 자첫....
나 왜 이제 자첫...???
ㅠㅠ
소재도 진부하고 흘러가는 내용도 뻔한데 왜 이렇게 예쁘고 슬프고 다하냐고... 분위기 도대체 뭐야...ㅠ0ㅠ
영화도 안본지라, 공연 보면서 설마 환생인건 아니지?-_-;;이럼서 봤는데 환생임ㅋㅋㅋㅋ 심지어 다 버리고 다시태어나자며 동반자살... 진짜 어처구니 없는 설정인데 너무... 너무 슬프고 안타깝고.... 어쩜 이럴수가 있냐규.ㅠㅠ
인우랑 태희 어릴때는 막 풋풋하고 귀엽고
그러다가 태희 죽고 인우 선생님 할때는 우울하다가도, 학생들이 워낙 깨발랄해서 또 엄마미소띄며 보게되고,
대근이랑 기석이도 넘나 환상의 쿵짝이고.ㅋㅋ
넘버도 너무너무 좋았다.
우울하고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들고....
집와서 유투브로 엄청 찾아봤다.
태희역의 지현배우. 정말정말 최고였다. 원래도 좋아하는 배우지만, 태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듯. 뭔가 알듯말듯 미묘하고 인우 머리끝에서 노는 것 같다가도 또 어느순간 지극히 그 나이대의 여자같은 느낌까지. 거의 무표정이다가 간혹 보여주는 미소도 너무 아름답고, 말투도 좋고...ㅠㅠ
필석인우도 정말 좋았다. 괜히 여러번 번점 한 게 아니다 싶었다. 유약한 듯 하면서도 태희를 바라보는 올곧은 인우였던듯. 약하지만 강한 느낌???
우혁, 지민을 비롯한 학생역의 앙상블도 너무 좋았다. 자칫 우울하기만 할 수 있는 극을 띄워주는 귀여움!ㅋㅋ 밝은 부분이 있어서 한번씩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소재임에도 불구, 이렇게까지 좋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
티켓값때문에 욕했는데.. 점점 호갱이 되어가는 것 같다... 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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