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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2. 20:00
홍익대학교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B블럭 1열 중앙
_첫 1열 ㅠㅠ 역시 1열이 좋아 ㅜㅜ
배수빈(old man), 신성민(young man), 임강희(lady)
프로듀서 : 정인석 / 원작 : JAMIE WILKES / 번역 : 성수정 / 연출 : 김태형 / 각색 : 지이선 / 미술 : 장춘섭 / 음악 : 김경육 / 안무 : 이현정 / 조명 : 구윤영 / 음향 : 권지휘 / 의상 : 홍문기 / 분장 : 이선미 / 액션 : 서정주 / 기획,제작 : (주)아이엠컬처
이윤지 페어 클리어(?) 하고, 배민희 페어 자첫.
신성민 배우의 빈디치가 넘 궁금해서 10%쿠폰 생긴김에, 1열 잡은 김에 관극.
보고나니 배수빈 배우의 루시퍼가 궁금해진다. 으으...
초연땐 빈디치를 다신 안보고프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징그러워서ㅜㅜ) 왠지 계속 보게된다. 아무래도 고어함보단 빈디치의 슬픔이 더 크게 느껴져서 일지도.. 그리고 루시가 넘 매력적이기도 하고, 그 둘 사이의 미묘한 공기가 좋기도 하고. 빈디치 편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볼수록 루시가 참 매력적인 캐릭터란 생각이 든다. 어머니가 자길 낳다가 죽고,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루시. 모든 것을 과하게 가졌지만 평범함은 갖지 못했던 루시가 그레이스의 평범한 사랑을 빼앗고 싶었던 것 같아서 짠했다. 그래도 나빠. ㅠㅠ
미니빈디치는, 나무빈디치보다 더 슬펐다. 슬픈 눈이 참 인상적이라, 가까이서 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빈디치의 핵심은 빈디치와 루시가 속고 속이는, 총자루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이 꽤 쫀쫀해서 좋았다. 자칫 늘어지면 코미디처럼 되어버리는 부분이라.
배두스..... 허벅지 쓸어내리는 디텔 진심 변태같았다 ㅠㅠㅠㅠㅠㅠ 다른 캐릭터가 안보이고, 두스만 보여서 좋았다. 배수빈 배우의 닉 니티가 굉장히 궁금해져서. 그만보려 했는데.. 또 보게될 것 같지..(´•_•`)
강희루시... 너무 예뻐서 하염없이 쳐다본 것 같다. 어쩜 저리 마르고 예쁠까. 그런 그녀가 결핍을 느낀 대상이 평범한 사랑이라니. 그레이스는 그녀의 아름다움과 풍족함을 순수하게 부러워했을 것 같고, 루시는 그런 그레이스를 질투했을 것 같아서, 참 아이러니하다.
마지막 장면은 여전히 우울하다.
살아서 치욕을 느끼라는 빈디치를 깔끔하게 무시하고 비웃음을 날리며 퇴장하는게 참. 찝찝하고 그렇다. 하지만 카포네 마지막 시리즈의 마지막 장면으로 더할나위없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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