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60715 카포네트릴로지_로키 (이석준,윤나무,김지현)

연날 2016. 7. 18. 18:05
포스터이미지

 

2016. 7. 15. 20:00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A구역 3열 중앙

_자리야 워낙 불편한거 빼곤 시야는 나쁘지 않음

 

이석준(old man), 윤나무(young man), 김지현(lady)

 

프로듀서 : 정인석 / 원작 : JAMIE WILKES / 번역 : 성수정 / 연출 : 김태형 / 각색 : 지이선 / 미술 : 장춘섭 / 음악 : 김경육 / 안무 : 이현정 / 조명 : 구윤영 / 음향 : 권지휘 / 의상 : 홍문기 / 분장 : 이선미 / 액션 : 서정주 / 기획,제작 : (주)아이엠컬처

 


 

 

작년에 너무 재밌게 봐서 올해 올라오는 것도 꼭 보고팠던 카포네. 게다가 초연 배우들이 돌아오니 꼭 봐야지 했는데. 작년엔 원플로 돌았어서... 왜케 티켓값이 비싸게 느껴지는지.ㅠㅠ

 

롤라 킨, 생각해보면 참 나쁜여자(feat.ㅆㄴ) 인데, 어쩜 그리 사랑스러운지.

지현배우 첨엔 불호였는데 점점 괜찮네... 하더니 지금은 완전 사랑이시다. 넘나 사랑스러운 롤라킨을 연기해주셨다. 너무 좋았음. 어딘지 발랄하면서 자기생각만 하는것 같으면서 어린시절 빨간풍선 얘기할땐 또 애잔하구. 광대들한테 괴롭힘당할땐 안쓰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처음부터 나오는 광대- 우스꽝 스러우면서도 기괴한 느낌이 들어 이 극의 분위기를 확 살려줘서 좋다. 분명 우습지만 생각없이 웃을수만은 없는....

로키 자체가 참 기괴하다.

롤라킨의 운명도, 니코로 오해받아 죽은 회계사 약혼자도, 약혼자가 니코인줄 알고 죽어서 죽을 필요가 없었지만 결국 죽어버린 니코도, 카포네 치하의 시카고에서 무쓸모여서 추리소설만 읽는 형사들도, 롤라킨과 닮은, 세탁물 수하구에 떨어져 죽은 수녀도....

재밌긴한데 찜찜-한 이 느낌.

 

그래도, 롤라가 661호를 유일하게 행복(?)하게 탈출해서 다행스럽다. '당신을 이 방에서 구출해줄 사람을 드디어 찾았군요!' 라는 벨보이의 말에 멈칫, 하던 롤라도, 그리고 수녀로 변장해 가장행렬에 섞여 아무도 모르게 가버릴 거라며 혼자 자유로운 길을 택한, 빨간 풍선을 한 손에 들고 환하게 웃던 롤라도 참 인상적이다.

 

 

- 롤라가 니코 기다리면서 문을 살며시 열어놓았는데 자꾸 스르륵 열려서 계속 닫다가 결국 살짝 닫고 문을 고치든지 해야지 원... 이럼 ㅋㅋㅋ

 

- 전형적인, 범인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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