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01 라흐마니노프(박유덕,김경수)

 

2018. 7. 1. 18:00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A열 통로

 

박유덕(라흐마니노프), 김경수(니콜라이 달)

 

 

피아노: 이범재 / 바이올린1: 박현우, 남승혁 / 바이올린2: 정연태 / 바이올린3: 신우근 / 비올라: 홍진화, 임기량 / 첼로: 유승범 / 더블베이스: 김성종

 

 

프로듀서 : 한승원, 김종석 / 극본 : 김유현 / 작곡 : 이진욱, 김보람 / 연출 : 오세혁 / 각색 : 윤상원 / 음악감독 : 이진욱 / 무대디자인 : 김대한 / 소품디자인 : 김정란 / 음향디자인 : 김주환 / 조명디자인 : 이주원 / 의상디자인 : 도연 / 분장디자인 : 김숙희 / 무대감독 : 김은비 / 주최, 기획 : HJ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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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며칠전에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워서, 이제 라흐를 그만봐야되나 하고 볼까말까.. 게다가 폭우인데다 멀어!!! 그래도 작덕페어는 봐야지 하며 왔는데..

뭐지 ㅠㅠㅠㅠ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ㅠㅠ 행복해서... 한번 더 볼거야..ㅠㅠ

 

정말 대레전이었다.

객석도 넘나 덕덕했고, 작덕 둘다 디테일도 부자인데 감정까지 깊어서 넘넘 좋았다.

 

덕라흐, 직접 연주하는거야? 눈을 의심했다.;; 그러다 범피만 치는 부분으로 흐를때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것도 좋았다!!!

덕플리트 정말 좋았는데 건반 밟고 올라가는거도 진심 놀람 ㅋㅋ

 

절대 실패하면 안되는 라흐가,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해 다음 곡을 못쓰는 그 괴로움이... 너무 잘 표현되어서 같이 괴로웠고...

달박사도 우위에서 보는것이 아니라, 동등한 위치에서 본인의 치기어림을 인정하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넘나 뭉클했다.ㅠㅠ

 

 

- 덕라흐 중얼거리는거 늘었는데 그게 마이크를 타서 잘 들리니까 너무 좋았다.

 

- 범피느님 ㅠㅠ 비와서 빗방울전주곡 해준걸까? 내가 치는거랑 정말 달라... 빗방울이 도롱도롱 떨어지는 것 같았다. 미니음악회 곡들도 넘 좋았고.. 범피느님 평생 라흐해주셨으면.ㅠㅠ

 

- 경수배우 쯔베랑 달박사랑 차이코프스키 온도차 너무 좋다.ㅠㅠ

 

-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이려고 차따르는 소리내고 '미안합니다!' 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 내고 '미안합니다;;' 마시면서 아뜨거ㅠ하고 또 '미안합니다ㅠ' 종건드려서 소리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쭈굴쭈굴한데 비글처럼 가만못있고 이것저것 건드리고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 차이코프스키할때 범피한테 '박자가 안맞잖아! 연습해!' 이러는거 ㅋㅋㅋㅋ 너무 귀여웠고 웃음꾹꾹참는 범피도 넘 좋아 ㅠㅠㅠㅠ

 

좋은 공연을 보고 행복한 기분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내가 이래서 덕질하는구나 싶었다. ㅋㅋ 너무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