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1. 15:00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A구역 5열
_단차구림...
송흥진, 백익남, 신안진, 이춘희, 김승언, 이길, 이현호, 박창순, 강지완, 고애리, 윤대홍, 장한새, 이진주, 김치몽, 장승연
연주: 엄태훈, 김솔지
극장: 이강백 / 연출: 이수인 / 무대디자인: 정영 / 소품디자인: 박영애 / 조명디자인: 성미림 / 영상디자인: 강경호 / 의상디자인: 이명아 / 분장디자인: 김근영 / 기술감독: 권규완 / 음악감독: 김은정 / 음향감독: 엄태훈/ 주최: 예술의전당
대한제국 말기 미국의 도움의 손길을 기대했던 고종은 당시 한국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의 딸 앨리스를 대접하고 미국의 관심과 연민을 기대하며 자신의 사진을 선물한다.
하지만 앨리스는 사진 속 고종에 대해 "황제다운 존재감은 없고 애처롭고 둔감한 모습"이라고 혹평했다. 이후 고종은 국가가 망한 이유가 사진에 있다고 생각해 그 사진을 찍은 사진사에게 사진을 파기하라는 밀명을 내린다. 그 사진을 없애기 위한 사진사의 4대에 걸친 이야기.
참 애매모호했다.
재미없는건 아닌데 남는것도 없는...
하고싶은 말이 많았던거 같기는 한데 와닿지 않았달까.
1대 사진사가 실패하고 2대에 유언을 전하고 2대는 죄책감에 목을 메고 3대는 또 죄책감에 결혼을 단념하고 대리모를 통해 4대를 낳고 뭐 그런... 알수없는 족보 속에서 그 사진에 대한 집착이 한 가문의 운명을 바꿀만큼 대단한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
지루하지 않게 이끌기 위해서 웃음코드를 곳곳에 넣었기에 두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볼 수 있었지만... 뭔가 남는게 없는...
근현대를 넘나들며 여러가지 문제의식을 풀어내고 싶었던 모양이긴 한데 어색하기 녹아들었던 느낌이었다. 러프하다고 해야되나. 좀 많이 다듬어야될 것 같기도 하고...
무대는 좀 촌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사진에 뒷쪽 중앙에 배치된 부분이 사진기(어둠상자) 같은데.... 중간중간 뒤에 연도같은게 나오는게 너무; 싸구려스러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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