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11. 20:00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1층 중블 3열
_죠음 ^^
정동환(알렉스 프리스트), 방진의(죠지 번스)
작가: Simon Stephens / 번역: 김희수 / 연출: 김민정 / 무대: 김종석 / 조명: 장원섭 / 음향: David Van Tieghem / 분장: 백지영 / 의상: 박소영 / 조연출: 조민정 / 포토그래퍼: 김일다 / 그래픽디자이너: 이샘 / 프로듀서: 박용호, 석재원 / 제작: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제목만 보고 코펜하겐류의 연극인가, 하고 걱정했는데...
(사실 코펜하겐도 좋긴했지만 초큼 지루했기에;ㅋㅋ)
불확정성의 원리의 아이디어만 차용해서, 전혀 사전지식이 없어도 됐다.ㅋㅋ
그저 죠지가 알렉스에게 충동적으로 다가간다는 '예측불가능함'이 그들의 인연을 만들었다는 것인데..
그냥 작가가 독특한 제목을 쓰고싶었나보다 싶었다.ㅋㅋ
너무 좋았던 한밤개의 작가라고 해서 더 보고싶었고.
비너스인퍼에서 넘 좋았던 방진의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궁금했던.
막 독특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흐르는 좋은 느낌의 분위기와, 두 사람의 매력덕분에 서정적인 이 연극을 끝까지 이끌어갈 수 있었던 듯 하다.
텍스트로만 이끌어가기에 연극은 지루해지기가 쉬워서.
사실 대사들이 가벼운듯하면서도 무게감이 있어서, 대본집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고프기도 하다. 한번 쓱 지나가는 걸로는 내 머리는 담아내지 못해.ㅠㅠ
- 30살 넘는 나이차 설정이기에 죠지가 알렉스의 주름(?)을 쓰다듬으며
'유럽같아. 완전 빈티지구만!'
- 알렉스의 '모든게 너무나 짧다는거야. 너무. 짧아.'
- '당신의 고요함이 그리웠어요.'
- 어떻게 쪼끄만 쌀요거트가 점심일 수 있는거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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